성수동 서울숲역 디뮤지엄 반클리프아펠 전시회도 보고 서울숲 봄나들이 목련 벚꽃활짝

성수동 서울숲역 디뮤지엄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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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봄나들이 목련 벚꽃활짝

모처럼 성수동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갖게 돼 성수동 맛집을 찾아 식사도 하고 디뮤지엄에서 진행중인 반클라프 아펠(Van Cleef & Arpels) 전시회도 즐기고 왔다.
일찌감치 예약해뒀던 전시 입장권을 현장에서 출력해 보여주니 반클리프아펠 에코백을 증정하더라는..
사이즈가 넉넉하니 요긴하게 쓸만하겠다.

첫방문 시 증정하는 반클리프 아펠 에코백

알프레드 반클리프와 에스텔 아펠의 결혼식 이후 사랑이 피워낸 위대한 힘으로 1906년 탄생하게 된 반클리프 아펠은 좋은 스타일과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클립, 링, 브레이슬릿 및 네크리스, 오브제 등 로맨틱한 순간을 묘사해 다채롭고 매혹적인 개성과 부드러운 감정을 시간 자연 사랑(Time, Nature, Love)이라는 주제로 하이주얼리 메종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이번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는 1906년 메종의 설립부터 탄생해 온 300개 이상의 주얼리 및 워치 작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곳이다.
이 전시회는 작년 11월부터 시작해 오는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시간: (화.수.목.일) 오전11시~오후6시 (금.토) 오전11시~오후7시 매주 일료일 휴관(4/1, 4/8 제외)
홈페이지 가입/예매 시 50% 할인 적용받을 수 있다(12000원→6000원)

반클리프 아펠 지프 네크리스

이번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는 파리에서 시작하여 머나먼 곳(The Elsewhere) 공간으로 발걸음을 이끌고, 이어서 패션, 무용 그리고 건축분야와의 교차점에 이르러, 파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메종들에 작품의 주제와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전시회 팸플릿의 메인 사진에도 등장하듯이, 반클리프 아펠에서 패션과 주얼리 사이를 아우르는 최대의 걸작은 지프 네크리스로, 메종을 대표하는 주얼리이자 창의성과 혁신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라 하겠다.

(좌)나비클립 (우)강아지클립

반클리프 아펠의 아기자기한 클립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끊임없이 새롭게 거듭나는 자연이 지는 자애롭고 관대한 비전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꽃이 피어나는 봄의 시작, 풍요로운 정원의 정취, 우아하게 춤을 추듯 살랑거리는 나비의 움직임 등 다양한 색상, 소재, 패턴으로 구현,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얼리 장인의 손길을 거쳐 탄생된 작품들이다.
각 생명체의 움직임과 감각, 모든 디테일마다 세심함이 느껴진다.

변형 가능한 아투르 미스테리유 네크리스(2022)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 79.35캐럿의 오벌 컷 다이아몬드와 미스터리 세팅 루비 등이 협연한 네크리스로, 영롱한 광채를 발하는 큼직한 다이아몬드가 이목을 집중시키게 만든다. 화려함이 '레전드 오브 다이아몬드' 하이주얼리 컬렉션다운 자태이다.

반클리프 아펠 티아라(1976)

또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의 향연인 티아라(1976) 앞에서 마치 자신이 티아라를 쓰고 있는 듯 자세를 잡고 사진을 담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티아라는 네크리스 변형 가느안 작품으로, 1978년 모나코의 그레이스 켈리 공주가 딸 캐롤라인 공주와 필립 주노의 결혼식을 기념하여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컬렉션이다.

전시회 막판에는 반클리프 아펠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장신정신이 돋보이는 스토리 영상을 시청하며 마무리했고 라운지도 잠시 들렀다 나왔다.

올핸 벚꽃이 좀 늦게 펴서 목련과 동시 만개한 모습을 만끽하게 한다.
서울숲에 몽글몽글 탐스럽게 만개한 목련과 뒤늦게 만개하기 시작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천진데, 요즘 핫플인 성수동이다 보니 그런 모습의 외국인들도 쉽게 목격된다.

서울숲 만개한 꽃들 그리고 애교만점 길냥이

서울숲에서 캣그라스 먹방하듯 풀을 뜯어먹고 있는 넘 애교많은 길냥이도 만날 수 있었는데, 오라고 하면 여기저기 쪼르르 달려가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도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똥실똥실 개냥이였다.
잘 안 걸리는 감기까지 걸려 한동안 좀 고생스런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성수동 맛집에서 식사도 하고 전시회도 보고 공원산책도 하며 알차게 즐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