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마북동 주차 편한 브런치 맛집 카페테이너 CAFETAINER

집 가까이 있는 카페테이너에서 주말브런치를 즐긴 날이다.
칼빈대학교 부근 마북동으로 이사를 한 후 카페테이너는 오며 가며 늘 지나치는 길에 있는데

주변 지인들의 평이 좋은 편이어서 찾게 됐다.

마북동은 오르막 내리막 길이 많아서 좀 불편한 동네긴 한데..

마북동 중에서도 교동마을은 전반적으로 평지라는 점
그리고 주변에 식당, 카페들이 많아서 접근성 면에서 편리하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170
영업시간: 10:00 - 21:00
브런치 운영시간 10:00 - 18:00
전화번호 031-284-7231
카페테이너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이나
브런치 운영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한성CC 인근에 위치한 카페 카페테이너는 건물 앞 주차공간도 넉넉한 편이고

매장 안에 들어서니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 간격을 여유있게 배치한 것이 맘에 든다.

주문은 직접 카운터에서 하는데
진열대 안을 보니 디저트로 조각케이크, 마들렌, 청크쿠키,
음료로 병맥주와 탄산음료를... 그리고 블렌딩 커피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쿠키 가격은 저렴한 편~

카페테이너 브런치는

샐러드, 파니니, 스페셜메뉴, 라이스류, 파스타까지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다.

첫 방문인 이날 주문한 메뉴는

한 접시에 푸짐하게 나오는 브런치 플레이트, 오징어 먹물 아란치니

그리고 두 메뉴가 좀 느끼할 듯해서 파스타는 오리지널 토마토소스로 만든 뽀모도로를 선택했다.

또 디카페인 드립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한 잔 주문했는데

카페테이너는 모든 브런치 메뉴 주문 시 제조음료에 한해 1500원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카페인 커피를 먹어도 거의 카페라떼로 즐기다시피 하는데

에스프레소가 아닌 드립커피로만 판매하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브런치와 함께 즐기는 드립커피도 오랜만에 맛보니 깔끔하고 괜찮은 듯..

카페테이너에 나오는 덜어먹는 접시와 커트러리...
곁들여먹는 소스, 피클을 담은 그릇은 모두 심플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다.

맨 먼저 나온 뽀모도로 파스타는
넉넉한 토마토소스에 치즈 네 조각을 곁들여 나왔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의
호불호가 없는 토마토 파스타였다.

브런치 플레이트는

베이컨, 소시지, 닭가슴살, 버섯, 새우, 파인애플, 계란후라이, 토스트

그리고 토스트 아래 깔려있는 해쉬브라운 포테이토, 샐러드까지 푸짐하게 담아 나온다.

식빵 한 조각을 대각선으로 컷팅해 페스토를 발라나오는데
식빵을 뒤집어보니 식빵껍데기 부분을 사용해서 만든 거였다.
나온 음식에서 다른 부분은 별 불만이 없었는데 파는 음식에 식빵껍데기를 내놓으니
기분이 좀 언짢기도 하다. 식빵 한 조각 아끼려다 스스로 이미지 망가뜨리는 거 아닌가 싶다.

토스트에 발린 페스토는 컬러를 보면

초록빛은 당연 바질페스토라 생각했는데 바질 풍미가 전혀 느껴지질 않아 시금치 페스토인가 싶기도...?

어두운 갈색빛의 페스토는 버섯페스토인가???

토마토소스에 위에 5 덩이가 올려져 이쁜 비주얼로 등장한 아란치니는
나이프로 반을 갈라보니 모짜렐라치즈가 쭈~욱 늘어나면서
고슬고슬한 식감의 먹물리조또에 모짜렐라치즈가 녹아들어 쫀득 고소한 맛이 배가 되어 👍맛있다.
아란치니에 오징어가 많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쫄깃쫄깃 씹히는 오징어 식감도 드문드문 느껴지고
곁들여진 토마토소스를 맛보니 마늘 풍미가 진하게 전해지며 튀겨낸 요리와 잘 어울리는 맛이다.

브런치 플레이트(식빵)에 조금 실망스런 부분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맛있게 즐긴 주말 브런치 식사였다.

안 먹어본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고

메뉴 구성도 마음에 드는 편이라 카페테이너를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웬만해선 잘하지 않는 회원가입도 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