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스타필드 오픈빨 언제까지 이어질까?

지난 1월 26일에 오픈한 수원 스타필드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재난문자까지 발송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며
오픈 2주만에 100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다른 스타필드를 다녀온 적 있지만 수원에 생겼다니 호기심이 생기긴 하더라는..
근데 위치가 좀 뜬금없긴 하다.
구시가지 (수원 정자동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에 자리잡은 광활한 규모의 쇼핑몰!
나를 포함한 일행은 설날 11시 넘은 시각에 출발해 12시 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설연휴기간 중 그래도 설날은 좀 덜 붐비겠지하고 말이다.
그런데 스타필드 도착 2km정도를 남겨두고부터 차량정체가 시작되어
정상적으로 가면 30분 걸리는 거리인데 1시간 30분정도 소요됐다.
목적지 부근에 다다르니 스타필드 방향으로 주구장창 걸어가고 있는 인근 주민들이 많이 보인다.
주변 정체가 이렇게 심각하니 차를 가지고 나올 생각조차 들지 않을 듯하다. 도보 이용이 더 빠를테니...

주차요금은 6시간 무료이고, 이후 10분당 500원 이다.

일단 몰 진입 후 주차하기 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진 않았다.
수원 스타필드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1호선 화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20m 거리이니 참고하시길!

지겨운 정체시간을 견뎌내고 도착하자마자 7층 식당가로 올라가 줄부터 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날이지만 아침은 아주 간소하게 먹고 나온터라...

그러고보니 많은 사진은 담지 못했다.

사람구경에 지쳐 여기저기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던 거 같다.

7층 식당가 안쪽으로 있는 솥밥예찬에서 식사를 했는데
줄서서 주문한 뒤 30분쯤 후에 음식이 나왔다. 그 사이 자리잡느라 헤매고...

꼬막이 푸짐하게 들어간 꼬막솥밥이다.
이걸 빈그릇에 덜어먹고 누룽지에 물을 부어 또 먹고〰 반찬은 좀 빈약한 듯하네.
솥밥예찬은 별도의 매장으로 되어 있는 식당이 아니라

먹는 내내 지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어수선한 가운데 식사를 마쳤다.

수원 스타필드 전체 공간을 지나면서 느낀 건
지역 특성상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해서인지 방문한 외국인들이 엄청 많았다.
특히 삼삼오오 무리지어 온 동남아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일부 관광객들도 있으려나?
참고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에 밀집되어 있는데, 안산(10만 1,850명), 수원(6만 8,633명), 시흥(6만 8,482명), 화성(6만 6,955명), 부천(5만 5,383명) 순으로 수원이 두번째다.

여러 층을 통하는 구조로 멋지게 조성된 별마당도서관 내외부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별마당도서관을 뒷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리잡는 모습이다.

먼저 5층에 있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에 들어가 명품, 의류, 그릇 등을 둘러봤는데

어디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전체매장을 여유롭게 둘러볼 엄두는 나질 않았다.

1층에 와서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시원한 아이스라떼 한잔 주문하려 했더니 오마이갓😲 1시간 대기라네.

주문하려다 말고 지하2층로 내려갔다. 커피는 가는 길에 드라이브 쓰루나 할련다.

지하 2층에는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다이소 매장이 한꺼번에 있어 좋더라. 규모도 엄청나네.
수원 스타필드에서 장보기도 하고 생필품 사기에는 좋겠더라는...

어쨌든 수원 스타필드 오픈빨은 엄청난 가운데 특히 주말 공휴일 혼잡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현재 평일의 경우도 식당가 대기 등 여전히 혼잡하다고...

다음에 또 가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첫방문 때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맛집, 핫한 매장들이 곧 오픈 예정이니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