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 5일장 전통시장 김량장동 맛집 대덕골보쌈 칼국수, 용인순대

그간 용인에 살면서 용인중앙시장을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최근 한달동안 2번이나 방문하게 됐다.

용인중앙시장에 처음 간 날은 11월인데도 시장을 둘러보기 딱 좋은 포근한 날씨였는데...

점심먹을 시간이라 먼저 초입 식당에서 식사 후 시장메인골목을 둘러보고 왔었다.

용인시 처인구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용인중앙시장은 60년간 이어온 전통시장 5일장인 만큼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길거리 음식인 호떡, 도넛, 찐빵, 만두 등 먹거리들로 전통시장 특유의 재미를 돋운다.

시장 지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갔더라면 순대골목과 떡이랑 만두골목 등을

대충이라도 둘러봤을텐데 그냥 와서 좀 아쉬웠던 첫 방문날...
이 날은 공영주차장이 아닌 접근성이 좋은 대흥빌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시장을 둘러보기 전 먼저 점심식사할 만한 곳을 찾았다.

주차하고 돌아나오니 같은 건물에 「대덕골 보쌈 칼국수」라는 식당이 있는데

대기손님도 좀 보이고 회전율이 빠르고 꽤 잘 되는 식당같아 보여 거기로 고고🏃‍♀️

이 식당 취급 메뉴는 보쌈, 문어삼합, 홍어삼밥, 굴보쌈, 바지락칼국수, 냉면, 해물야채전 등...
평일에는 오후 3시까지 점심메뉴로
보쌈정식(9500)과 마늘정식(10000)을 맛볼 수 있는데 2인 이상 주문가능하다.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보쌈과 칼국수가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더라는~

그래서 망설일 것도 없이보쌈小자와 해물칼국수 2인을 주문했다.

보쌈고기는 잡내가 없고 마늘소스를 겉들여 먹으니 더 감칠맛 있었고
달달한 맛이 특징인 보쌈김치도 맛있었다.

보쌈고기도 小자치고 양이 꽤 푸짐했는데 해물칼국수도 바지락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갔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야채전도 따끈하게 바로 구워 나오니 먹을만했고~

알고보니 꽤 유명한 용인중앙시장 맛집이었던 이곳은
가성비 좋은 보쌈 칼국수 맛집이라 하겠다.

대덕골 보쌈·칼국수에서 식사시 공용주차장 주차권도 주니 꼭 받아가길!

그러고서 한 달 후 장날이 아닌 날에 순대골목을 찾게 됐는데...

최근에 방송에 노출된 순대집도 있고 이미 오래전에 방송을 타서 유명해진 맛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순대골목을 끝까지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일단 방송을 탄 두집은 대기줄 행렬이 한눈에 들어왔다.

(좌)나혼자산다 다이나믹듀오&코드쿤스트 편에 등장한 백암순대맛집 「평원집」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99번길 15

그리고
(우)수요미식회 황교익이 극찬한 순대집 「옛날 경성순대국」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85번길 20-10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20 -16:20 라스트오더 21:30

이날은 꽤 추운 날씨라 대기하면서 기다리고 싶진 않아서 대충 아무 집이나 골라 들어갔는데

나혼자산다에 나온 평원집 바로 맞은 편 순대집 「용인순대」다.

여기도 단골들이 꽤 드나드는 집인 듯하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문로 188

영업시간: 매일 08:00 - 22:00

우린 토종순대 小자와 순대국밥 특 2그릇을 주문했는데

여기 순대국은 머리고기는 안 들어가고 일반순대와 토종순대만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머리고기는 안 먹기 때문에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특 순대국은 두 가지 순대에 곱창이 들어갔는데 처음 순대국이 나왔을 때는
곱창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갔는지 몰랐다.

먹다 보니 바닥에 깔린 곱창도 엄청 많더라는..

순대는 일반순대 3개 토종순대 3개 총 6개로 순대국치고 적은 양이다.

아마도 보통 순대국에는 순대가 더 많이 들어갈 것이다.
어쨌거나 특 순대국에 들어간 순대양이 적긴 했지만 토종순대를 같이 먹으니 순대도 실컷 먹었다.
순대국에 들어간 곱창도 깨끗하니 누린내 없이 쫄깃했고 국물도 잡내 없이 괜찮았다.

사실 주문하기 전에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순대국에 고추기름을 잔뜩 풀어 먹고 있는 게 보였는데

우리 스타일은 아닌 듯해서 주문할 때 다대기를 빼고 달라고 했다.

국물 그대로 맛보니 간이 안된 듯 심심해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먹으니 괜찮았음!

토종순대는 고기와 양배추 등 채소 그리고 굵은 당면이 소량 들어갔고

선지는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은 순대인데 역시 별 누린내 안 나고 맛있었다.

이번에는 추운 날씨라 기다리기 싫어 발 닫는 대로 들어갔지만 다음 기회에 또 찾는다면
방송에 나온 가게들을 찾을 예정이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에도 시장을 전체적으로 다 둘러보지 못한 터라

다음 기회엔 아직 둘러보지 못한 떡이랑 만두골목도 찾아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