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활1급 50대 독학 합격후기 NO교재 NO유료인강 (용인상공회의소 서부상설검정장 & 성남상공회의소)

목차

◾컴활1급 필기 1트 합격

◾컴활1급 실기 시행착오와 깨달음

◾기타 주의사항(시험일정, 시험장 선택, 문제푸는 순서 등)

◾컴활1급 실기 점수확인 방법

컴활 1급 합격의 빠른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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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컴활2급 합격하고 나서 꼭 1급에 도전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아니었는데, 3개월이 지나 유튜브에서 컴활1급 검색하다가 [컴활1급실기 20일만에 끝내기]라는 강의를 접하고서 들어보니 할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2급은 유료인강으로 공부했었는데 1급은 그렇게 무료인강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나이가 있다 보니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건 눈도 더 피로한 것 같고 컴퓨터만 보면서 공부하는 게 편해서 교재구입은 고려하지 않았다.

컴활1급 필기 1트 합격

내가 1급 도전을 확신하지 않았기에 작년 필기시험도 2급을 봤기 때문에 1급 필기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컴퓨터일반, 엑셀은 경험이 있으니 수월한 편이었고 액세스는 처음 접하는 분야라 생소했다.
확실히 실기를 선행하고 필기공부를 하니 도움이 되었고, 필기시험 접수 후 5일 동안 독고리 컴활1급필기요약 강의를 반복해서 보고 이기적 CBT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시험 치러 갔는데 속 시원하게 1트에 합격 (2024년 11월) 했다. ◀5일간 집중공략
합격점수는 컴퓨터일반 90 엑셀 85 액세스 65
사실 기출문제 풀어봤을 때 액세스는 90점 이상 나올 때가 많아서 걱정도 안 했는데, 실전에선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문제에 지문도 길고 까다로워서 시험 치면서 멘붕도 왔었다는... 다만 1과목 2과목을 괜찮게 본 것 같아 액세스는 과락만 아니면 합격이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컴활1급 실기 시행착오와 깨달음

1급은 엑셀 함수도 더 복잡 다양해지고, 배열수식, 사용자정의함수, 프로시저까지 포함되니 범위가 꽤 넓은데다 생소한 액세스까지 2과목을 합격해야 하고, 게다가 2024년 개정으로 시험 난이도가 더 올라갔기 때문에 만만찮은 시험이다.
엑셀 프로시저 같은 경우는 처음 강의 들을땐 멘붕올 것 같았는데 몇 문제 따라 푸니까 자연스레 이해되더라. 하지만 웬만한 4-3-2문제도 풀 수 있는데도 실전에선 시간이 부족하니 4-3-2는 뭐가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다. (4-3-2는 대다수가 제끼는 문제이긴 하지만)
20일만에 끝내기 강의를 반복, 상시기출 풀어보고 실기 첫 시험 보러 갔는데 2급 실기 칠 때와는 달리 1급 시험 칠 때는 타자치는 손이 덜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되었고 회차가 반복돼도 떨리는 건 여전했다. 한 번은 청심원 먹고 시험 봤는데 오히려 역효과 본 듯하다. 엑셀 끝나고 목이 바짝바짝 마르는 데다 함수에서 자꾸 오류가 나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액세스에서 어이없는 실수 많이 함😫
첫 시험에서는 별의별 경험을 다했다.
강의에서 습득하지 못한 유형의 피벗테이블 문제 때문에 시간 허비, 뒤 이어 매크로 문제에서 셀서식 ctrl+1을 쳐야 되는데 1 왼쪽옆 키가 눌러지는 바람에( ctrl+`) 셀너비가 확장되었고 이게 뒤로가기 해도 바뀌지 않고 그 상태에선 셀서식도 먹히지 않아 멘붕ㅠ 피벗 10점 날리고 매크로도 망치고 시험 제대로 조졌다 싶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설상가상으로 기록중지도 까먹고 뒤로가기 반복... 분석작업 부분합도 매크로 기록 상태에서 다시 하다가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린 듯하다. 피벗테이블도 날려 부분합도 날리니 분석작업 0점, 차트도 한 번도 풀어본 적 없는 방사형 차트가 나왔는데 그렇다 해도 차트는 문제당 2점이니 0점이 나올 리가 없는데 0점이 나온 걸로 봐서 매크로 기록중지 안 한 상태에서 차트문제를 푸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 같다. ctrl+`누른 상태에서 복구가 안되었기에 엑셀 실격처리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히(?) 0점은 아니었다.
더 황당했던 것은 액세스 배점이 바뀐 것(25-20-20-35)도 실전에서 처음 알았다는 사실이다. 시험유형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안 하고 시험을 치러 갔다는 사실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잘 풀었던 유형의 액세스 문제도 실전에선 순탄하지 않았다. 시간도 많이 부족했고 첫 시험에서 쿼리는 하나도 제대로 푼 게 없었다.
어이없는 실수도 많이 했지만 첫 시험을 치르고 알게 된 건 내가 공부한 강의로는 합격하기 힘든 시험이라는 점, 그리고 신유형의 문제에 전혀 대비가 안 되는 강의였다는 사실이다.
첫 시험에서 멘탈이 탈탈 털렸음에도 그때부터 유료인강을 듣자니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공부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라도 강의를 제대로 골랐어야 했다. 첫 시험 치르고 난 후 검색하다가 2024년 컴활1급 개정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블로그글을 보다 보니 addto 무료수강 정보가 있어서 이미남 컴활강의도 둘러보았고(문제연습은 불가), 차트문제 검색하다가 주희쌤 카페에 올려둔 문제도 다운받아서 풀어봤다. 문제 일부가 오픈되어 있는데 문제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었다. 커미조아 가현샘 강의도 일부 봤었는데 피벗테이블 강의라도 제대로 봤더라면 3트에는 분명히 합격했을 터... 기풍쌤 강의로 기본기를 익힌 다음 가현샘 문제를 전반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본다.

최종 합격했던 시험을 앞두고선 커미조아 가현샘 블로그에 올라온 문제들을 두루 풀어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다른 강의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가현샘 강의는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느낌이었고 시험을 여러 번 치르고 나서야 가현샘 강의를 빨리 안본걸 땅을 치며 후회했다. 컴활1급은 유동균, 정익종 강의를 많이 듣는 듯한데... 나는 두 강의를 경험한 바 없다. 어쨌는 나의 컴활1급은 무료인강으로 시작하다 보니 필수적으로 정리되어야 하는 부분을 빠뜨린 채 실전을 치르면서 혼란을 가져온 듯하다. 컴활2급 실기, 컴활1급 필기는 모두 1트 합격했는데 1급 실기는 여러 번 실패하면서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결론적으로 단기간에 컴활1급 패스를 원한다면 본인한테 잘 맞는 유료인강을 선택, 반복연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타 주의사항(시험일정, 상공회의소 선택, 문제푸는 순서 등)

나는 연말 시험일정이 12월 중순에 마감되는 걸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접수해서 시험 봤다. 이때 합격을 못하는 바람에... 또 한 달 정도 지나서 시험이 시작되니(2025년 1월 시험 일정상) 그만큼 시간을 허비하게 됐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이 용인상공회의소 서부(구성역)상설검정장이어서 1급 실기 첫 시험까지 줄곧 여기서 시험 보다가 그다음엔 성남상공회의소로 바꿔 시험 봤었다. 여기저기 바꿔서 시험 보다 보니 문제지 모니터 방향도 다르고 키보드 인터페이스도 달라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오히려 시험 회차만 늘린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최종 합격 시험장인 용인상공회의소 서부(구성역)상설검정장의 문제지 모니터는 오른쪽 / 성남상공회의소 문제지 모니터는 왼쪽이다. 두 시험장 키보드의 한자키 위치도 달랐다.
겨울철엔 추위에 근육도 경직되고 손도 시려서 타자도 잘 안쳐지니 보온에 신경 쓰자. 또 키보드 키스킨이 있는 경우 그것도 영 거슬린다. 2급 칠 때랑 1급 처음 칠 때는 키스킨 안 치우고 쳤는데 다음부터는 키스킨 빼버리고 쳤다. 겨울 되니 타자가 잘 안 먹히는데 키스킨 있으니 더 안되더라.
문제 푸는 순서는 1->3->4->2 순서로 풀다가 두 번은 1->4->3->2 순서로 바꿔 풀다가 낭패 봤다. 시간관리가 더 안되고 피벗테이블은 제대로 손도 못 댔다는... 떠올려보면 분명 풀 수 있는 문제였는데 말이다.
기본작업-분석작업-기타작업-계산문제 순서로 푸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집에서 상시기출문제 풀 때는 문제 다 풀고 검토까지 끝내도 시간 여유가 있는데 실전에서는 그렇지가 않았다. 작업환경의 차이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상시기출 문제들 레벨이 실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기출모의고사를 칠 땐 90점 이상 100점이 빈번하게 나왔었다. 실전에선 세번 연속 액세스 합격-엑셀에서 떨어져 불합격, 그 다음엔 액세스 불합격으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해야 했다.
그리고 시험 보고 오면 다음날까지 눈도 아프고 두통이 심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컴활1급 실기 점수확인 방법

컴활 실기는 불합격 과목(70점 미만)에 대한 점수만 공개한다. 합격과목에 대한 점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코참패스 앱(or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문의하기 하면 된다.
가채점 결과 합격 점수가 나와도 실제 점수를 받아보면 -10 이상 나오기도 한다. 특히 액세스는 예상보다 점수가 많이 빠지는 듯하다. 꽤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던 액세스 시험도 70점대가 나오더라.
이 시험은 실수를 얼마나 안 하느냐도 그만큼 중요하다.
가채점 점수에서 -10 ~ -15 해서 70점 미만이라면 시험을 연이어 보길 추천한다.
최종 합격한 시험에서 엑셀은 93점 예상했는데 83점 / 액세스는 88점 예상했는데 75점이었다. 엑셀 계산문제는 14분도 채 안 남은 상태에서 5문제 다 풀었는데 계산문제는 다 맞은 듯하다. 다른 문제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로 감점이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시행착오 끝에 Unload Me라 쓰고 나도 컴활 졸업한다.
컴활과 고군분투 중인 분들 모두 홧팅!
50대도 할 수 있다!!

컴활2급 실기 한방에 합격 후기